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이유
생각이 사라졌다. 마치 그자리에 없던마냥 내 생각을 담아낼 그릇이 사라졌다.
예전 고등학생때 끙끙거리며 만들었던 나의 첫 위니하닷컴 역시 아무도 찾지 않는 html 바다에 버려졌고
내가 소통하고 내가 쓰려했던 이야기를 하지못한채 몇년이 지난 이제야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무언가 꾸미고 담아내는 일에 익숙하지 않지만 그나마 내 이야기를 남겨둘 수 있는 공간으로 남겨두려한다.
블로그에서는 몇가지 다짐을 새웠다.
1. 솔직해지자.
- 아무도 찾지 않을 곳 마냥 이곳에서는 솔직해보자. 불편함이 있다면 비공개로 걸어놓더라도 솔직해 보자.
- 최대한 솔직해보자는 게 내 심정이다.
2. 온전히 내것으로 채우자.
- 인용이든 참고든 뭐든간에 내것으로만 채워보자.
- 그리고 내 이야기를 다루어보자.
3. 일히일비하지말자
- 누군가의 방문기록에 얽매이지 말자
- 무식하더라도 비난과 비판에 신경쓰지말자
이렇게 다짐하고 나니 커다란 공간을 하나하나 채워나갈 듯 싶다.
솔직히 이것도 얼마나 갈지 모른다. 한번 만들고 꾸준한 이야기를 담아두는게 그리 쉽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도 조금씩 도전해보련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하며 돌이켜 다시 읽진 않더라도 그 순간 담아낸 감정은 소비되어 온전히 머리와 마음을 비워내기 때문이다.
위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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