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전화를 시작하다


Wenis

Written by 위니스밴드 on 2013. 7. 11. 21:38




영업의 시작은 방문이지만 그보다 앞서 준비해야할 것은 바로 전화다.


SMCRE 의 기본에서 살펴보면 가장 첫번째 단추는 바로 SEND가 아니던가.

그렇게 영업전화는 시작되었다.


기본적으로 담당자들과 통화가 어렵기때문에 다른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수많은 정보를 담고있는 리스트들을 찾아서 전화를 시작했다.


수화기를 들기전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두려움도 앞섰으며 오만생각이 더해졌다. 사실 용기를 내는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었다. 사회초년생때 나역시 누군가의 전화가 그렇게 두려웠던 적이 없었기에, 그 공포감은 꽤 오래 지속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고 두려움도 사라졌지만 그래도 번호를 누르던 그 손가락의 감촉은 잊을 수 가 없다. 


신호가 갈때 쯤이면 중도에 끊어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불어 차라리 전화를 받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럴즘이면 어김없이 상대방은 수화기에서 응답을 한다. 

예전 강의에서 모니터 뒤로 나를 응시하고 있는 것은 기계가 아닌 또 다른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 그보다 더 적절한 비유는 없을 것이다. 


전혀 모르던, 일면식도 없던 이가 나의 말을 들어준다. 내 소개부터 시작하고 제품 혹은 상품에 대한 열변을 통한다. 잠자코 듣고있다면 우선 호감은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생각보다 전화를 받아주는 담당자들은 대걔 친절하다. B2B 마케팅, TM 의 매력은 이런것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게 전화주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친절했던가 다시한번 반성하고 반문하면서 우선 나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영업의 시작은 방문이다. 그보다 더 먼저 행해져아 할 것은 바로 전화다. 전화에 대한 공포감은 생각보다 크지만 결과가 좋다면 달콤한 꿀이 된다. 글보다 편하며 말로 이해가 더 쉽고 상대방 대화에 맞장구 칠수록 친밀감은 높아진다.

교류하는 즐거움 공감의 기쁨이 샘솟기 시작한다. 


누군가 나의 대화를 들어준다는 것 만큼 기쁜것도 없기에 열심히 회사를 소개하고 어필한다.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 마냥. 그리고 새로운 제안을 받는다. 비록 사소하고 작은 일일지라도 아직은 내게 무척이나 소중하고 그 결과에 상관없이 나는 준비한다. 비교적 어려운 일일지라도 작은 실타래가 동앗줄 마냥 열심히 준비를 시작한다. 


스스로 생존해야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나 요즘같은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나는 얼마나 달콤한 꿈에 젖어 통장으로 들어오는 월급만 바라보고 지냈던가. 스쳐지나가는 월급통장과 더불어 나의 초라한 행색은 또 다른 치장으로 변명했던가.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닌 치열한 정글에서 사라남기 위한 쇠꼬챙이를 다듬는 중이다. 불을 지펴 쇠를 연마하고 날카롭게 갈고 있는중이다. 그렇게 되뇌인다. 


밤이 깊어가지만 나는 이 자리를 떠날 수 없다. 아직 할일이 남았으며 내일을 준비하고 다음달을 준비한다. 하루이틀 생존하면서 살아가는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른다. 하지만 아직은 즐겁고, 즐겁게 기다린다. 


안되는것이 더 많다. 첫 술에 배부를수 없다는 말처럼 한번의 전화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그것이 꼭 전화가 아니더라도 일회성 관계에서 배부름을 바라는 것은 하나도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이다. 

3할을 치는 타자에 만족해보자. 4할을 치면 타격왕이 된다고 했던가. 그렇게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노력하자. 

때로는 홈런도 날릴것이며 도루를 통해 득점도 올릴 것이다. 


정확한건 1점을 올리기 위해서는 차근 차근 루를 반드시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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