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과 삶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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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위니스밴드 on 2022. 9. 12. 21:43

누구에게나 희노애락을 담은 사랑 이야기는 있으며, 누구에게나 특별할 것이다. 

나의 사랑 역시 그러하며 나의 후회 역시 진행중이다. 앞으로 인생은 평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 순간 찾아온 운명같은 사랑은 나의 모든것을 바꾸어 놓았고, 그 사람의 운명 역시 바꾸었다. 그리고 그렇게 열정이 넘치는 사랑을 했지만 해피엔딩을 맞이하지 못했다. 그렇게 나의 인생을 걸었던 사랑은 끝이 났다. 

한순간도 의미없던 날이 없었다. 모든날이 특별했고 언제나 행복했다. 이기적이지만 행복이 이어지길 바랐고 그 순간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이기심은 상대에겐 지옥이었다. 무한한 기다림과 반복된 실망감 그리고 지칠대로 지쳐버린 상황들이 되풀이되며 기약없는 미래의 끝은 증오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변명의 틈도 없이 사라져가는 마음을 붙들어 매려고 노력했을것이다. 하지만 사랑의 마음보다 실망의 현실이 더 커지면서 불안하고 눈치보이는 인생을 살게 되었다. 나 역시 계속해서 붙잡을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 순간을 나는 어떻게 기억할까. 그리고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기계가 되어가는 중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행복은 없이 이제는 희생만 강요되는 삶을 살 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순간, 행복했던 기억만 회상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끝나버렸다. 

그때 말할걸 그랬어


LOVE

Written by 위니스밴드 on 2017. 11. 19. 18:11

누구에게나 보편된 사랑이야기가 있을것이다. 그것은 짝사랑일수도있고 첫사랑일수도 있고 현재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결말일 수도 있다. 성공된 이야기는 포장되어 아름다움으로 각색되고, 즐거움은 추억으로 기억되어 여러사람에게 찬미되는 이야기로 기록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사랑에 실패하고 사랑의 아픔으로 상처를 받아 오랜시간 동안 고통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실패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기록되어 많은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세기의 사랑,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이야기되곤한다. 뒤집어보면 사랑의 아름다움은 말할 것 없이 위대한 것이다. 


나 역시 수많은 사랑의 실패와 고통을 경험했고, 오랜시간동안 잊지못한 사랑도 있다. 동시에 여럿을 사랑하기도 했으며, 몇날 며칠을 사랑의 실패로 눈물흘리며 우울과 상실의 고통에 헤어나오질 못한적도 있다. 그러한 고통은 때론 창작의 소재가되어 이야기나 시, 노래로 각색되어 표현했는데, 그러한 결과물은 때론 높은 만족감을 주기도 했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한발자국 물러서서 살펴보면 아름다울 순 있지만, 현실에 처해있는 그들에게는 질퍽하거나 구질구질함으로 덧칠해져 있을수도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마져도 청춘의 아름다움이 되어 기억을 더듬게되고 추억에 빠지게 되는 결과물을 낳는다. 


미와 사랑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인류의 습성 때문인지 몰라도 우리 주변의 사랑이야기는 너무나 많이들 접할 수 있지만 그 소재는 결코 지루하지않는 마법을 부린다. 그렇기에 기억이 허락하는한 나는 나와 내 주변의 사랑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누군가의 눈치도 핀잔도 결코 신경쓰지 않는 이야기를 소개하고싶다. 


보편된 소재에 집중하고 찾아가는 여정은 어떠한 결과를 낳을까? 사회학을 전공한 나에게 이는 어떤 학문적 즐거움을 가져다줄까.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지금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참으로 많다는것이 그 결과이다. 


그때 말할 걸 그랬어 @Arte 


최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접했는데, 그림체가 아름다운 이 책으로부터 이야기의 영감을 받게 되었다. 누군가는 기록하면 좋을일, 지나간 사랑에 대한 모음집. 성공이든 실패든 중요하지 않는 그 과정에 주목할 법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학문과 분야는 물론이며 전문가가 어디있을것이며, 과정을 아름답게 각색하면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기억과 상황을 기록하게되면 그 이야기는 널리 알려지지않을까. 그 와중 내가 관심있는건 넣쳐버린 사랑의 이야기다. 어떤 이야기가 만들어질까. 사뭇 궁금해진다. 꾸준하게 기록해보자 


대행사로서 어려운점


Wenis

Written by 위니스밴드 on 2013. 7. 25. 23:20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꼽는다면 두가지가 있을 것이다.

첫번째는 남에 돈을 얻는것, 즉 남에게서 돈을 벌어들이는것

두번째는 나의 생각을 남에게 주입하는것. 


대행사로서 가장 어려운 점은 저 위 두가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행사라는 이름을 쓰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불쾌함과 거부반응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나 스스로는 남을 위해 일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나의 지식의 쓰임이 유용하며 그들이 갖지 못한 전문성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함으로 컨설팅 영역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행사라는 용어 대신 난 스스로가 커뮤니케이션 플래닝, 혹은 디자인 기업이라고 칭한다.


나 스스로는 누군가를 위해 대행하는 일이 아니라 컨설팅 후 실행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렇지마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대행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그렇기에 나는 나의 업무에 있어 크게 두 가지 사명감을 갖고 일하기로 했다. 


첫 번째는 고객을 상대할때는 마음을 비우고 작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일하겠다 라는 것이다.


어짜피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영역 (컨설팅이든 대행업이든) 에서 가장 최 우선은 고객과의 소통 & 만족 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고객이 만족할때까지, 그리고 필요로 할때까지 일 하기로 마음먹었다.

스스로 싫은소리, 아쉬운 소리 하기 싫어하는 천성을 갖었기에 누군가에게 지시 보다 하나 더 들어주는데 익숙하다.

그들이 싫어하거나 부담스러워 하더라도 아쉬운소리를 할때는 그만큼 들어주는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즉 50:50의 등가교환의 법칙을 벗어나 40:60 혹은 44:56 의 법칙으로 조금 손해보더라도 상대를 만족시켜주기로 했다.

아쉬운소리는 그만큼 마음의 빚을 지기마련이고 그 후 교환의 법칙에 따라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단 이것은 내가 돈을 벌어드릴때 쓰는 나만의 기준이다. 


두 번째는 내가 직접 고용을 하거나 돈을 쓸 때 상대방을 만족시켜라 이다.


어릴적부터 하도 돈문제로 힘들게 자랐기 때문에 이로인해 사람의 신용과 관계는 돈과 그와 상응하는 가치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따라서 내가 직접 사랑을 고용할때는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진다고 생각하고 일하는 것과 원하는대로 해주되 협조와 

타협점을 마련한 후 지불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방법과 태도가 내 비즈니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가령 나는 사기를 당할 수 도 있고 길바닥에 나 앉을수 도 있다.

하지만 나의 방법은 분명히 통용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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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Life

Written by 위니스밴드 on 2013. 7. 19. 00:26

폭스바겐, 말 그래도 국민차, 대중의 차, 대중적인 차

그다지 잘나보이지도 뛰어나보이지도 않은 느낌이지만 재야의 탄탄한 고수와 같은 느낌을 주는 브랜드이다. 

중간은 간다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진짜 매력은 보이지 않은 무언가이 있음이 확실하다.

멋을 부리지 않아도 멋이 있고, 화려하지 않아도 돋보이며 초월하지 않아도 뛰어난 그 무엇을 갖추고 있기에 말이다.


그렇기에 진짜 매력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이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골프' 이다. 

해치백의 교과서라는 골프에 대한 집착은 아마 6년 전부터일 것이다.


친한친구가 이야기한 드림카, 반문했다. 왜? 골프니까. 

그 한마디로 드림카설명은 끝이었다. 

당시 난 비틀에 빠져있었다. 독특한 모양의 딱정벌레, 흔히 볼수 없는 화려함, 튀어보이는 색상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갈수록 나또한 친구의 말에 동조할 수 밖에 없었다. 그저 골프 한마디면 끝났기 때문이다. 


오랜기다림과 망설임 그리고 알아보는 과정 속에서 골프가 내 품으로 왔다. 익숙하지 않은 페달질이지만 나의 소중한 차가 되었다. 나의 발이 될것이다. 그리고 생활이 될 것이다. 

물건에 애정을 쏟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의 드림카를 만났기에 드림을 꿈꾸겠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Personal Branding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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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위니스밴드 on 2013. 7. 15. 00:19

Personal Branding  1. 


퍼스널브랜딩을 좌우하는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무엇이 가장 나를 '나 답게' 만들고 여기에 이야기를 덧붙여 브랜드화할 수 있을까?

브랜드가 브랜딩화 된다는 것은 여러가지 툴을 통해 결정되며 더불어 하나하나 요소들은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경영에서 브랜딩은 제품, 디자인, 네이밍, 조직규모, 인사 등 종합적인 연계성 안에서 유기적인 역할 수행을 통해 결정된다지만 

퍼스널 브랜딩은 어떠한 요소로 결정되는가에 대한 정답이 없다. (기업, 제품 브랜딩은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그렇기에 퍼스널 브랜딩의 시작은 내 자신을 발견하는 것 부터 담아내야 할 것이다. 


스스로 내 자신은 내가 더 잘알아. 라는 믿음에 빠져 있었다. 그러할것도 그간 나를 분석하는 시간보다 나를 비춰보는 시간이 많았기에. 

그런 태도에서 오는 오만은 객관화를 희석시켰고 결국 내가 비추고 싶어하는 모습만 적나라하게 비추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퍼스널 브랜딩을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의 시작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  중이다. 사실 자신 스스로 배운다는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성향이지만 (사실 난 깨우친다 라는 표현을 더 좋아한다) 세상에 없는 학문, 즉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기에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아래 이야기는 나의 삶의 태도에 관한 몇가지 단서를 제시하고자 구성하는 것이다. 


1) 모티베이터 

나는 다른 사람들의 꿈을 일깨워주는 모티베이터 역할을 많이 하곤 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들의 잠재력을 일깨워주는편이며 

때로는 방향까지 정해주는 역할 말이다. 내가 처음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이유도 그러한데 있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아이들의 장점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언해 주는 역할, 지금도 그 시절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 중에서 나의 조언대로 움직이는데 희열을 느끼곤 했다. 그들은 이야기한다, 너의 이야기 덕분에 움직일 수 있었다고. 

그렇게 인정받는것이 좋았고 때론 나의 삶의 원동력이 되곤했었다. 


학생들의 상담을 많이 해줬던 편이다. 그 외 선배 후배 모두 나의 조언을 구할때도 많았다. 사실 그들이 원하던 것은 조언이 아니었다.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고 해답보다 이해를 원했던 것 같다. 그러한 부분에서 참 잘 해냈던것 같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화술이다. 대화를 하면서 깨닳게 만드는 방법. 때로는 집요하리만큼 많은 질문을 던지지만 상대가 바라는 것은 자신의 대화 속에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한 부분을 집어주면서 이야기를 전개할때 자신의 길을 발견하는 경향이 있다. 

모티베이터가 되고자 한다면 경청하되 질문을 던져라. 그리고 결론을 제시하기보다(타인의 태도와 인생에 대한 고민을 자신만의 틀에 가두어 결정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 대화를 통해 결론을 이끌어보라. 그 해답은 절대 상대방 입에서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2) 아티스트

음악미술무용 등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내제되어 있던 생각의 표출이 그만큼 자유로워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부족한 재능과 천성의 게으름을 극복하지 못한 3인자의 몸부림이라고 생각되기에 본능의 꿈트림을 위해 스스로를 꾸미는 것 이라고 보여진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도, 음율을 창조하는 것도, 손가락을 자유롭게 운지하는 것도 부족한 자신이지만 음을 구별하는 능력과 생각을 이미지화 하는 능력은 남들보다 비상하다고 생각한다. 표현하는 것에 익숙한 자신이기에 현재 모든 과정을 예술의 한 과정으로, 그리고 생각을 탄생시키는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나 스스로를 아티스트로 표현하는 편이다. 

예술인에 대한 환상도 갖고 있다. 그들의 삶을 걸어보지 못한자의 부러움이랄까. 그렇기때문에 모든 예술인은 존경스럽다.  때론 그들은 신과 같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신은 인간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신의 형상을 만들었다. 신의 형상은 바로 인간의 모습이다. 그렇게 창조는 창조를 낳는다. 그것은 모든 유토피아의 근원이 된다. 아도르노가 이야기하는 유토피아는 예술을 통해 비견된다고 보았던 것 처럼, 나 역시 창조를 통해 미래를 예견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생각은 내 삶의 가치관에 첫 걸음이자 첫 단추이다. 모든 생각의 시발점이다. 


3.) 커뮤니케이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을 좋아하며 앞서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다지 나서서 먼저 주목받기는 싫어하는 태도를 지녔다. 더불어 구전효과를 통해 아우라가 생기길 좋아하는 성향을 지녔다. 오리진(Origin)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복제되는 것을 싫어한다. 숫사자는 나서서 사냥하지 않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그 힘을 발휘한다. 나 또한 그러한 삶의 태도를 지녔다. 전달하는 과정과 역할을 좋아한다. 표현하고 만들어내는 것으로 전달하는 통로가 형성되면 거침없이 내지르는 성격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누군가에 의해서 주목받길 바란다. 하지만 스스로 주목받을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 누가 나를 인정해주고 띄워줄때 결정적으로 자신감을 얻어 행동하고 그 결과는 더욱 빛을 발하는 편이다. 

벤야민이 말한 기술복제와 예술작품 시대에 소비되고 있는 현대에 대한 이야기가 내 사상을 생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국 복제(소비) 된 후 사람들은 더욱 더 진품에 열광하는 것이다. 

인기를 얻기위해 소비되는 사람들을 본다. 자신이 소비됨으로서 인기를 얻어가는 사람들을 만난다.자신감에 차이



































































영업전화를 시작하다


Wenis

Written by 위니스밴드 on 2013. 7. 11. 21:38




영업의 시작은 방문이지만 그보다 앞서 준비해야할 것은 바로 전화다.


SMCRE 의 기본에서 살펴보면 가장 첫번째 단추는 바로 SEND가 아니던가.

그렇게 영업전화는 시작되었다.


기본적으로 담당자들과 통화가 어렵기때문에 다른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수많은 정보를 담고있는 리스트들을 찾아서 전화를 시작했다.


수화기를 들기전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두려움도 앞섰으며 오만생각이 더해졌다. 사실 용기를 내는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었다. 사회초년생때 나역시 누군가의 전화가 그렇게 두려웠던 적이 없었기에, 그 공포감은 꽤 오래 지속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고 두려움도 사라졌지만 그래도 번호를 누르던 그 손가락의 감촉은 잊을 수 가 없다. 


신호가 갈때 쯤이면 중도에 끊어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불어 차라리 전화를 받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럴즘이면 어김없이 상대방은 수화기에서 응답을 한다. 

예전 강의에서 모니터 뒤로 나를 응시하고 있는 것은 기계가 아닌 또 다른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 그보다 더 적절한 비유는 없을 것이다. 


전혀 모르던, 일면식도 없던 이가 나의 말을 들어준다. 내 소개부터 시작하고 제품 혹은 상품에 대한 열변을 통한다. 잠자코 듣고있다면 우선 호감은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생각보다 전화를 받아주는 담당자들은 대걔 친절하다. B2B 마케팅, TM 의 매력은 이런것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게 전화주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친절했던가 다시한번 반성하고 반문하면서 우선 나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영업의 시작은 방문이다. 그보다 더 먼저 행해져아 할 것은 바로 전화다. 전화에 대한 공포감은 생각보다 크지만 결과가 좋다면 달콤한 꿀이 된다. 글보다 편하며 말로 이해가 더 쉽고 상대방 대화에 맞장구 칠수록 친밀감은 높아진다.

교류하는 즐거움 공감의 기쁨이 샘솟기 시작한다. 


누군가 나의 대화를 들어준다는 것 만큼 기쁜것도 없기에 열심히 회사를 소개하고 어필한다.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 마냥. 그리고 새로운 제안을 받는다. 비록 사소하고 작은 일일지라도 아직은 내게 무척이나 소중하고 그 결과에 상관없이 나는 준비한다. 비교적 어려운 일일지라도 작은 실타래가 동앗줄 마냥 열심히 준비를 시작한다. 


스스로 생존해야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나 요즘같은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나는 얼마나 달콤한 꿈에 젖어 통장으로 들어오는 월급만 바라보고 지냈던가. 스쳐지나가는 월급통장과 더불어 나의 초라한 행색은 또 다른 치장으로 변명했던가.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닌 치열한 정글에서 사라남기 위한 쇠꼬챙이를 다듬는 중이다. 불을 지펴 쇠를 연마하고 날카롭게 갈고 있는중이다. 그렇게 되뇌인다. 


밤이 깊어가지만 나는 이 자리를 떠날 수 없다. 아직 할일이 남았으며 내일을 준비하고 다음달을 준비한다. 하루이틀 생존하면서 살아가는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른다. 하지만 아직은 즐겁고, 즐겁게 기다린다. 


안되는것이 더 많다. 첫 술에 배부를수 없다는 말처럼 한번의 전화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그것이 꼭 전화가 아니더라도 일회성 관계에서 배부름을 바라는 것은 하나도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이다. 

3할을 치는 타자에 만족해보자. 4할을 치면 타격왕이 된다고 했던가. 그렇게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노력하자. 

때로는 홈런도 날릴것이며 도루를 통해 득점도 올릴 것이다. 


정확한건 1점을 올리기 위해서는 차근 차근 루를 반드시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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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기념일


Wenis

Written by 위니스밴드 on 2013. 7. 1. 19:31

알고보니 한달이나 지난 창립기념일


회사를 세운지 정확히 5년하고 한달이 지났다.

멋모르고 시작한 일이 이렇게 커져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오도가도, 빼도박도 못한 상황으로 변화했다. 


제대로 된 일을 시작했고

회사다운 세금을 내 보았다.


아직은 갈길이 멀고 꿈은 크다. 

현재까지 내 꿈은 지금보다 두배이상 직원들이 모여있을때 마음놓고 회식한번 하는거다. 

그렇기 위해 여전히 달리고 달린다. 


힘들지만 버티는건 

버티는놈이 강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위니스는 어떠한 방향을 진화될지 나역시 모르겠다.

변화하는 상황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조를 갖고 가야할텐데 어려운일이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이 바뀌지만 

빠른결과를 내기 위한 조바심을 버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의 미래, 우리의 미래,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변화를 위한 그 점들이 이어지기까지 기다리는 지금,

점들로 이어진 세상의 끝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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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의 대화 - 하루


Life

Written by 위니스밴드 on 2013. 5. 24. 20:19

인생을 하루로 따져보면 아침에는 태어나는것이고 밤에는 죽음으로 이르는 것 이다.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하는 인생에서 하루란 가장 의미있는 시간이고 가치있는 날들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나 역시 이러한 신념아래 많은 나날들을 열심히 살아가게 된다.


최근들어 가장 어려움은 '책임' 이라고 생각된다. 누군가를 돌보고 보살피고 받아주면서 이루는 완벽한 '양육'은 무언가를 얻기위함이 아닌 메슬로우의 욕구단계설에 따르는 가장 상위의 '자아실현'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


나역시 많은 책임들 속에 놓여있다.집안에서의 책임, 사회에서의 책임, 조직에서의 책임, 관계에서의 책임 

어느 하나 자유로울 수 없는 과정 속에서 부딫히고 깨지고 넘어지면서 단단해지는 내 자신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기댈곳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지금 심하게 외롭고 기댈곳이 필요하다. 

때로는 모든 것을 내 던지고 의지하고 싶을때가 있다. 그래서 사람은 사랑을 하나보다. 


회사를 운영하다보면 크고작은 사건과 어려움을 겪는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월급'이고 그 다음은 '세금'일 것이다.

내 자신에 대한 안위와 보상은 저 만치 가있다.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맨땅의 헤딩으로 발버둥치고 아둥바둥 해봐도 어려운건 마찬가지다. 어렵다. 어렵다. 어렵다. 

그래도 난 부딫히고 도전한다. 낙숫물에 천년만년 끄떡없을것 같던 바위덩어리에 구멍이 생기는 것 처럼 오늘도 부딫혀본다.


그래서 


기왕 부딫히는 김에 철저하게 부딫혀보기로 했다. 깨질땐 깨지더라도 아직 부딫히기 좋은 나이니까 부딫힐련다.

그래야 내 식구들 챙길수있지 않겠나. 


내면과의 대화 3 - 음악의 시작1


Life

Written by 위니스밴드 on 2013. 5. 16. 22:21

글을쓰기 시작한 이후로 하루종일 골똘하게 무엇을 풀어볼까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그 발동은 상당히 오래걸려 터져나온다. 글이라는 건 참 재밌어서 한번 몰입해서 쓰게될 땐 세상의 어떠한 이야기라도 풀어서 쓸 수 있을것 같지만 그 시작은 매우 어려워 마치 초등학생들이 읽는 동화의 한문장도 풀어내기 어렵다. 그렇기에 우선 이야기를 만들어내기전에 하나의 주제를 잡고 이야기를 풀어내면 마치 엉킨 실타래의 끝을 조막만한 손 끝으로 풀어헤쳐내듯 술술 나오게 된다. 


이 이야기를 누군가는 볼테고 보지 않더라도 그래도 이야기를 풀어 내고자 다짐했다. 그리고 이건 나와의 대화이기 때문에 허례허식에 사로집힌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보겠다. 


음악의 시작 1 


음악의 시작은 방대한 이야기로 구성될 것 같기에 아무래도 하나씩 풀어가야할 것 같다. 물론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귀차니즘이 도져 용두사미로 끝날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그렇듯 우리나리 또래에 있어서 음악의 시작은 동네 피아노학원 부터가 아닐까 생각된다. 배움에 열의가 넘치는 전형적인 한국 학부모 중 하나였던 어머니 손에 이끌려 동네 피아노를 다닌 그때, 나를 '호로비치를 위하여'에 나오는 음악신동으로 착각한 어머니 덕에 매우 모진 음악교육을 받았던것으로 기억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바이엘을 조금 빨리쳤을 뿐이다. 하지만 재능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음악신동으로 알던 어머니는 정확히 2~3달 만에 평범하다는 사실을 알고 그 뒤로 그렇게 강요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 뒤로 다니다 말다 하면서 초등학교 4~5학년 때까지 음악학원을 다녔으니 그 햇수는 꽤 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는 따로 있었다. 


미용실을 하던 우리집은 집 자체가 가게이자 방이였고 놀이터였다.  우리집은 작은 단칸방에 작달나마한 거실하나가 있었는데 어머니는 신발장 같은 마룻바닥을 개조하여 거울도 걸어놓고 손님을 받아 머리를 해주셨다. 나는 물끄러미 손님들을 바라보면서 어머니의 가위질을 감상하기도 하고 떨어진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다 혼나기도 했다. 갈색빛이 찬란하던 오후 3시경의 햇살이 반투명 미닫이 문을 통해 부서지듯 방안으로 들어오는 시간, 젊은 어머니의 얼굴과 함께 방안의 풍경이 기억이 난다. 어린시절이고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이었기 때문에 매일 혼자 무료하게 지내던 나를 위해 당시 부모님은 큰 마음먹고 카세트테이프 2개가 들어가는 (더블테크) 오디오를 사왔다. 그 날은 우리집의 축제날이었다.  큰 수입이 없던 우리에게 그런 오디오는 매우 비싼 물건이었으니 말이다. 

그 이후 매일 오디오를 끼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허름한 마이크도 하나 같이 샀는데 공테이프를 가지고 내 목소리를 녹음하고 들어보고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니 이질감을 느꼈었던 것이 기억난다) 어머니가 녹음해준 동화를 들으면서 즐거운 나날들을 보냈던 것으로 기억난다. 기억속에 어머니의 낭랑한 목소리와 구수하게 연극하며 들려주는 동화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였다. 

때로는 어머니와 내가 서로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들어보면서 놀았는데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 정서발달과 인지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렇게 오디오를 가지고 놀던 나에겐 테이프가 하나 둘 씩 늘어났는데, 그때 집에 클래식 대 전집 세트가 생겼다. 클래식 대전집은 30개의 테이프에 각각 A, B 면에 유명한 클래식 곡들이  있었는데 한글도 모르는 나는 모든 음악을 테이프가 늘어지게 들었던 것 같다. 가장 좋아했던 곳은 드보르자크의 위모레스크 였고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가 다음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매일매일 클래식을 듣고 또 들었다. 한글을 깨우치기 전이어서 작곡가와 작품명에 대해 알지는 못했지만 어머니가 옆에서 알려주어 글자형태를 기억해서 해당 작품을 찾아 들었다. 매일매일 음악을 들으면서 악기에 대한 이해도 시작했다. 


그러던 내가 피아노학원에 다니는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매일같이 클래식을 듣던 내가 직접 피아노를 배운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었다. 

마침 6살이 되어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기 때문에 유치원을 갔다가 피아노학원으로 가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웠다.  첫날 건반치는법부터 악보를 익히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클래식에 대한 애찬은 그때부터였나보다. 음악을 좋아하게 된 계기도 그 시절 부터 였다. 


음악은 그렇게 시작했고 즐겁게 만나게 되었다. 


중학교 기악부, 내 별명은 잡음


바이올린은 초등학교 4학년때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산만하고 활달한 나에게 집중력에 좋다는 피아노 선생님의 말에 따라 바이올린을 시작하게 되었다. 바이올린 역시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했으니 나름 오랜시간동안 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바이올린은 그렇다할 취미를 붙이지 못해 제대로 켜지는 못했지만 나름 흉내내기는 잘 했었던 것 같다. 

1학년 음악시간, 선생님은 여기서 바이올린 할 줄 아는 사람 손을 들라고 했다. 집에 바이올린도 있고 경험도 있어서 손을 들었는데 기악부에 선출 되었다. 당시 바이올린을 배운 학생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다른 즐거움에 팔려 음악이 싫어질 무렵 CA시간이 제일 재미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연습도안해가고 매번 하기싫어 뺀질거렸던 학생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기악과의 합주는 즐거웠고 선생님의 지휘에 맞춰 소리를 다듬는 과정은 신기하면서 경이로웠다. 

나는 매번 삑사리를 내어 선생님의 질책을 받았는데 한번은 공개적으로 핀잔을 주면서 ‘잡음’ 이라는 별명을 내 주었다. 

돌이켜보면 심한 별명은 아니었지만  그때는 반항기어린 나이었기 때문에 더욱 반항하면서 연습도 하지 않고 일부러 틀리기도 했던것 같다. 

그래도 어린 시절 지휘자의 지휘 아래 합주를 했던 경험은 균형을 맞추고 조화를 이루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경험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고 중학교 3년이 되어 드디어 기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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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Van Gogh - Branches with Almond Blossom


Art

Written by 위니스밴드 on 2013. 5. 15. 22:32

Branches with Almond Blossom


Branches with Almond Blossom



Artist: Vincent van Gogh
Completion Date: 1890
Place of Creation: Auvers-sur-oise, France
Style: Japonism
Genre: flower painting
Technique: oil
Material: canvas
Dimensions: 92 x 73.5 cm

고흐의 평생 후견인 테오의 딸이 태어난것을 축하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푸른빛에 하얀 아몬드꽃은 새생명의 탄생을 의미하고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며 그린 걸작이다. 일본풍의 초록빛의 점묘화가 인상적이며 우울함 속에 보여진 기쁨과 환희의 산물로 표현될 수 있다. 

우울한 내면의 자아와 항상 싸워왔던 고흐도 조카의 탄생은 무척이나 기뻤나보다. 

생래미정신병원에서 힘겨움과 싸우던 그 시간에 그려진 이 그림. 
그의 동생 테오는 아이가 태어나자 늘 그렇듯 편지를 보냈다. 
""형처럼 항상 굳센 의지와 끈기를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어." 

태오는 아이의 이름을 빈센트로 지었다.


https://www.facebook.com/vangoghblossom


고흐의 그림중 가장 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이다. 생명의 탄생에 대한 기쁨을 화폭에 담아 표현했으며 당시에 보기 드문 녹빛을 잘 활용했다. 그의 그림은 2차원적이지만 항상 3차원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표현 역시 단조로우면서 다채롭다. 

새로 태어나는 생명에 대한 탄사를 Blossom 으로 표현한 아름다움 역시 돋보인다.